여수시(시장 주철현)가 천연원료인 동백을 주 원료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'동백화장품'의 생산,판매를 민간기업에 위탁해 추진키로 했다.

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달 12일 시장실에서 동백제품 전문기업인 엘엔케이(L&K) 김광진 대표와 '여수동백화장품 생산,판매 위,수탁 계약'을 체결했다.

앞서 시는 지난해 동백화장품 '콤퀸'을 직영으로 생산해 전량 판매되는 실적을 거뒀다.

그러나 국내,외 화장품 시장의 탄력적 대응과 전문적인 마케팅 도입 및 경영효율화를 위해 민간위탁을 전면 결정했다.

이후 2차례의 공모를 실시, 천연 동백제품 전문기업으로 국내,외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엘엔케이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.

시는 엘엔케이를 통해 올해 12월 천연정제 방식을 통한 100% 동백정제오일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, 여수산 동백오일을 함유한 프리미엄급 동백화장품 등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.

시는 동백종자 수매 및 착유까지의 공정은 그대로 도맡아 원료를 업체 측에 판매 공급하고, 화장품 생산,판매 등에 따른 로열티(매출액 5%)를 받기로 했다.

시 관계자는 "동백화장품의 국내,외 유통망을 대폭 확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동백의 고장으로써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"고 말했다.

한편 여수시에서는 한해 평균 동백열매 4톤을 수매해 1000리터의 동백기름을 생산하고 있다.